미술
수채화 물감으로 정물과 풍경을 그리기도 하며, 현재는 아크릴 물감으로 캔버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싫어했던 학생들도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 완성작을 만들어 냅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모두의 그림이 제각각의 매력을 지닌 좋은 그림이라는 것을 배우며, 느리더라도 꾸준히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보자는 끈기와 집중력을 기릅니다.
음악
다니고 있는 청소년들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밴드 <날아라비행기> 팀을 결성하여 공연을 하고 음반을 제작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우쿨렐레와 기타 연주를 배우고 있습니다. 한 악기를 제대로 배워내면 다른 악기도 배우기 수월하다는 말에 수업 외 매일 20여분씩 함께 연습하는 열의를 보입니다.
비폭력대화
감정카드, 마인드맵, 찢고 붙이고 색으로 표현하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숨은 감정을 꺼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소 더디더라도 자신의 감정에 대해 제대로 알고 그것을 구성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워밍업 시간을 충분히 거친 후 본격적으로 비폭력대화의 방법을 공부합니다. '관찰-느낌-욕구-부탁'이라는 네 단계를 거쳐 지혜롭게 대화하는 법을 이해하고 함께 연습합니다.
연극
상대를 믿고 함께하는 연습부터 시작하여 어린시절의 추억이나 지금의 나의 이야기를 스토리로 만들어 극화 해보는 작업을 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스토리로 만들어 감독의 입장이 되어 객관화 시키는 작업은 의미가 깊습니다. 어떨 때는 선생님이 준비해주신 대본을 함께 읽으며 연극을 연습하기도 합니다. 올해는 날다 학생들이 직접 한 편의 극을 올려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 교과목 수업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한국사 등의 검정고시 교과목을 수업합니다. 학생 한명 한명의 눈높이에 맞추어 천천히 깊이 있게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매년 2회씩 있는 검정고시 시즌에는 학생들의 개별 수준에 맞춰 1:1 맞춤수업을 진행합니다.
지역곳곳-계절여행
전국의 의미 있는 곳을 찾아다녀보는 작업 입니다. 여행지를 결정하고 사전조사에서 준비하고 인솔하는 것까지 학생들의 몫으로 남겨 스스로 배움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여행 후에는 준비과정부터 마무리과정까지를 함께 되새기며 환경판을 만듭니다.
우리들의 활동
농사짓기(3주)
농장에서 감자 김매기, 고추 순 따기, 참깨 파종 등 다양한 밭농사를 경험하고 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손모내기에 참여하여 생명의 귀함과 공동체 의식을 배웁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먹고 일(노작)하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연습을 하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스스로를 보살피고 자신의 삶을 올곧이 세우는 힘을 기릅니다.
제주 올레길 걷기(2~3주)
24시간을 고스란히 자신을 드러내며 살아야하는 시간입니다. 고단함 속에서 공동체 생활을 위한 배려와 양보를 배우는 공부시간 입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걸으며 지친 마음을 달래고 힘을 얻고, 동시에 자신이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들을 한걸음씩 해 내가는 연습을 하는 긴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하루하루 기록으로 남겨 학생들과 함께 올레 책자를 제작합니다.
밥모심
날다의 2교시 '밥모심' 시간에는 함께 메뉴를 정하고 재료를 손질해서 조리고 볶고 무치면서 매일 정성껏 밥을 짓습니다. 그 과정에서 협업과 책임을 몸으로 익히게 되며 자신과 남을 귀하게 대접하는 법을 알게 됩니다.
지구날다 프로젝트
지구날다 프로젝트란 '지구를 위한 날다의 작은 실천'과 '가벼워진 지구가 훨훨 날다'라는 뜻을 지닌 환경 프로젝트 입니다.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천하기 위해 애씁니다. 설거지 할 때 세제 대신 쌀뜨물 사용하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우유팩을 모아 휴지로 바꿔오기 등의 크고 작은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이 환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요가
요가 시간에는 지금 여기에서 있는 그대로의 움직임과 호흡을 관찰하고 알아차리는 연습을 합니다. 처음에는 동작을 따라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세가 좋아지는 학생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움직임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귀한 시간입니다.
체육
학생과 자원봉사자 교사들과 함께 1:1 으로매칭하여 마라톤을 준비합니다. 달리기가 어려워 걷기부터 연습을 시작했던 수업은 5.18마라톤대회에 참여하여 5km, 10km, 하프에 참여해 무사히 완주하는 성과까지 만들어냈습니다. 날씨와 사정에 따라 실내수업으로 배드민턴과 헬스도 진행하였습니다. 올레길 걷기에 대비해 매일 방과후에 모두 같이 1시간씩 운동하고 운동을 기록하기도 합니다.